2017 VACATION GUIDE

공휴일 가이드

철저히 계획되어져야 할 당신의 2017년 휴가를 위한 가이드

* 이 글은 당신이 주 5일, 평범한 직장인인 것을 가정하고 그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에 의거하여 쓰인 글이다. 프리랜서 혹은 백수 등 좀 더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누리는 분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일단 2017년에 공짜로 쉴 수 있는 ‘공’휴일은 총 17일이다. 물론, 주말은 제외! 1월부터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자. 일단, 연초부터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 2016년 크리스마스가 일요일, 그리고 2017년 1월 1일 ‘신정’이 일요일이다. 크게 심호흡을 하고, ‘구정’ 일정을 체크하자. 망했다! ‘설날’이 토요일이다. 그렇게 되면 연휴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단 3일뿐. 하지만 이런 사태를 대비하여 정부는 ‘대체휴일’이란 걸 만들어 놓았다. 정부가 마음에 드는 몇 안 되는 순간 중한 번이 바로 지금이다. 2017년 당신에게 할애된 연차가 4 일이라고 했을 때, 23일부터 연차를 사용하면 20일 금요일 저녁에 떠나면, 열흘 정도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단, 남들 여름휴가 갈 때 주말에 쉬는 것에만 만족해야 한다. 그리고 2월, 28일이라는 짧은 한 달 동안 공휴일은 없다. 잔인하지만, 3월에 만세를 부를 수 있는 찬스가 있다. 삼일절이 한 주의 중간이 수요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 월차와 연차를 이용 앞뒤로 이틀씩 붙인다면 이틀 정도만 출근하면 주말이 돌아오는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4월은‘잔인한’ 달이다. 공휴일이 없기 때문. 누가 식목일을 없앴단 말인가? 어이가 없지만, 가족의 달 5월은 신나게 시작할 수 있다. 1일은 근로자의 날이니 당연히 쉬도록 한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기 때문에 자신 있게 모른척하고 쉬어도 좋다. 이틀 후인 3일 수요일이 석가탄신일이다. 종교를 막론하고 편하게 쉬도록 하자. 5일 금요일이 어린이날이다. 사실 어른이 되어서 어린이날이 더 좋아진 사람들이 더 많다. 자! 징검다리 연휴다. 화요일과 목요일 연차와 월차를 사용한다면 또 열흘 동안의 휴가를 이용할 수 있다. 6월도 생각보다 알차다. 호국정신을 기리는 6일 현충일이 화요일이기 때문에 5일 월요일 하루 월차 혹은 연차를 쓴다면 3박 4일 동안의 휴가가 가능하다. 다음 달로 넘어가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한 부분이 있다. 직장인이 쓸 수 있는 휴가는 각 회사 규율마다 다르고 제한적이다. 그러니, 미리 언제 쓸지 철저히 계획하기 바란다. 여름휴가의 계절, 7월에는 공휴일이 없다. 8월은 15일 광복절이 우리가 선호하는 화요일에 위치하고 있으니 14일 월요일을 잘 활용한다면, 3박 4일 휴가를 완성할 수 있다. 9월 역시 공휴일이 없는데, 10월에 2017년 공휴일의 하이라이트를 만나볼 수 있다. 3일 개천절, 4일 추석, 9일 한글날이 하루 이틀 사이에 몰려있기 때문. 2일 월요일에 휴가를 쓸 수 있다면 9월 30일 토요일부터 10월 9일 한글날까지 총열흘의 휴가를 완성할 수 있다.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는가? 11월은 언제나 그랬듯 공휴일이 없다. 12월의 유일한 공휴일 크리스마스는 올해와 달리 월요일이다. 그리고 20일 19대 대선이 예정되어 있지만, 어쩌면 4월로 대선 일정이 당겨질 수도 있으니 체크하도록 하자. 물론 투표는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