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연지처럼 붉게 물들어
"툭, 한 마디 건넨다,,,잘가, 가을"
by
에스더esther
Nov 23. 2020
단풍이 연지처럼
붉게 물들더니
후두둑 지상에
떨어지려 한다
계절의 끝으로
가려는 것이다
오랫동안 바라보던
우체통 빨간 심장에
온 몸으로 쓴
연애 편지
툭,
던지고
미련도 없이
떠나려 한다
단풍의
속내를
아주 조금은
알것도 같다
그래서 나도
툭,
한 마디
던진다
잘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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