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은 매력적인 힐링 포인트를 깨알같이 품고 있다. 삼척의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항구인 장호항을 만난다. 삼척이 자랑하는 해양 케이블카의 정거장이 있는 곳이면서 정원이 아름다운 공원도 품고 있다. 장호항은 하염없이 펼쳐진 쪽빛 바다의 진면목을 간직한 보석같은 항구다. 해양레저의 천국이라는 별칭도 있으며, 그 명성에 어울리는 진한 감동을 지니고 있다.
장호항에서는 투명카누와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음은 물론이고, 더불어 해상 케이블카와 해양 레일 바이크의 스릴 넘치는 박진감까지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온 몸과 마음이 그대로 바다와 맞서 호흡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셈이다. 아울러 이미 힐링명소로 소문 자자한 장호항의 어촌휴양마을은 해양절경 속에서 체험하는 레저활동으로 벌써부터 그 진가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 사진1_삼척 해양 케이블카 장호역]
장호항의 해안은 숨 막히는 절경을 안고 있어 동양의 나폴리라고도 한다. 유리처럼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나폴리 초승달 모양의 용화 해변에 이르면 누구라도 저절로 감격의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다. 장호리의 옛 명칭은 장오리, 마을의 지형이 수컷 오리인 장오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지금의 장호리로 이름 바뀐 후의장호항은 삼척의 대표적인 항구로 거듭 나게 되었다.
장호항 주변으로는 기암괴석들이 오묘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흰 모래사장은 반달모양의 장호 해변을 끝도 없이 사부작 사부작 채우고 있다. 마침, 용화해변과 건너편 장호해변을 넘나들며 운행되고 있는 삼척 해상 케이블카를 공중에서 발견한다. 방파제 등대 위로 붉게 물드는 석양, 찬란한 태양을 향해 빨려 들어가듯이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2_케이블카와 등대의 아찔한 만남]
지금껏 눈앞에서 마주 대하던 바다와 하늘이 시나브로 황금 빛 찬란한 색으로 변신을 하기 시작한다. 이토록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벅찬
석양 앞에 무릅을 끓은 적이 있었던가? 지금,
바로 여기 장호항에서 영원히 간직하고싶은
찰나의 순간을 맞이 하고야 만다.
[사진3_장호항 방파제 등대들]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 불리는 일몰의 매직아워 시간, 검푸른 바다를 가로 지르는 아찔한 해양케이블카의 자태가 눈부시다. 붉은 등대를 배경 으로 찬란하게 떨어져 내리는 태양은 한 없이 겸손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일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강원도, 동해의 품격을 만나러 다녔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석양 속에서 빛난다.
[사진4_황홀한 장호학의 석양]
힐링을 화두로 등대를 찾아다니며 만난 동해의 바다들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이 되었다. 이렇게 가장 아름다운 순간, 동해 힐링로드의 쉼표를 찍으려 한다. 숨 막히게 황홀한 장호항 일몰의 절정을 마주 대하며 [잠깐 멈춤]의 마법에 빠져 보려는 것이다. 적절한 때를 택한 듯 싶어 마음
속 깊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지금 찍는 쉼표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위한 벅찬 기다림이다. 동해를 가로 지르는 참한 힐링로드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곧 다시 만날 풍경들이 참한 기대감으로 다가온다. 코로나 비상 시국으로 인해 평범한 일상이 무너진 요즘, 모두의 평안함을 간절히 기원하며,,, 삼척, 장호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