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지는건 세상일까 나일까

"가끔은 비뚤어져도 괜찮다"

by 에스더esther
photo by dana

코로나 블루를 넘어선

코로나 블랙의 위기감


어디로든 가고 싶어도

가지 않는게 미덕이다


이럴때는 추억 속으로

파고드는 것도 괜찮아


몇 년전인가 다녀왔던

캄보디아의 어느 호수


철부지 소년의 눈 앞에서

막무가내로 미끌어 지며


천진난만한 악동이 되어

몸도 마음도 깔깔거리던


절묘한 기억의 조각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진다


아름다움을 담는 순간,

비뚤어 져도 신이 났고


어떤 자세로 넘어지든

암시랑토 않았으니까


지금도 그래보면 어떨까

조금씩은 어긋나더라도


블랙홀처럼 빠져 드는

모진 우울의 편린들을


토닥 토닥 달래 가면서

미끌어 져도 끄덕 끄덕


순진 무구한 무한긍정

삐뚤어 져도 품어주는


그러자,그렇게 해보자

아름다운 회복을 위해


블루든 블랙이든

무조건 겟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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