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택일기, 1949

"이제 나는 진실을 안다"

by 에스더esther

"이제 나는 진실을 안다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좋고

옳은 일인지 안다

어떤 면에서

나는 살아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모든 것이

이제부터 시작된다

나는

다시 태어난다"

손택은 분명 시인이다.

그녀의 이력서에 시인이라는 타이틀은 없지만,

그건 아마 누군가 놓쳤을 것이다.

손택만이 가지고 있는 시적 감수성을.


물론, 손택은 시인이라는 부캐릭터 말고도

휘황찬란한 수식어를 많이 가지고 있다.


'미국 최고의 에세이스트, 평론가, 소설가,

영화감독, 연극연출가, 문화비평가' 외에도

사회운동가 등등. 뉴욕 지성계의 여왕으로,

대중문화의 퍼스트 레이디로 변신을 거듭한

수전손택을 읽는 지금이 정말 기특하다.


내친김에 그녀의 뮤직 리스트도 훔쳐본다.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스크랴빈의 서곡

프랑크의 교향곡 D단조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5번

[바흐]의 미사곡 B단조'


음악과의 섹스란!

너무나 지적이다!

(일기 p.55중에서 발췌)


오늘의 결론:역시 수전손택은 멋지다!!!


매거진의 이전글손택일기,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