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피는 하루를 여는 자세

"그저, 그렇게 사랑으로 품자"

by 에스더esther

가만 가만 하늘이 열린다

선물처럼 주어지는 오늘


어떤 모습으로 마중할까

잠시 숨이 훅, 벅차다


아름 아름 보듬어 주는

시간의 마디 마다에는


때로는 매듭이 묶여

풀기 어려워질 때도


가끔씩 엎드린 채로

고개들지 못할 때도


당연히 숨어 있으니

과히 겁내지는 말자


붉게 열리는 하늘

둥글게 피는 오늘


그저, 그렇게 사랑으로

품어주면 충분할테니


묶인 매듭 풀어

가슴으로 여는


벅찬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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