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철교 위로 행운이 내린다
"한 줄기 빛처럼"
by 에스더esther Jan 16. 2021
오랜만에 지나는
당산철교 위로
한 줄기 섬광이
빛 되어 내린다
한강은 살얼음 밑으로
나른하게 흘러가고
창을 통해 보이는
파란 하늘이 곱다
다리를 받치고 선 교각마다
제각기 사연을 품고있는 듯
강물 흐르는 속도에 맞춰
마음 열고 대화하는 풍경
그래, 누구라도 제 말을
들어주는 이가 필요하지
주변을 꼼꼼히 둘러보고
기적처럼 다가 올 행운을
꼭, 잡고 놓치지 말자
때로는 힘이 되어 주고
더러는 용기가 필요한
그 누군가를 만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