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의 날들을 위해 기도한다"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유난히 파란 하늘 펼쳐진다
엄마처럼 너그러운 품으로
아낌없이 안아주는 오늘은
입춘대길, 행운을 채우려는
요란한 기지개가 한창이다
툭, 하고 바다 속 깊은 곳으로
떨어지는 한 줄기 빛의 사선
두 손 모아 소원 담은 기도
정성스럽게 읊조리는 마음
모든 날들이 늘,
입춘대길이기를
느긋한 빵 한 조각에 곁들인
커피 한 잔 설렘 고이 접어
우표 대신 핑크 빛 기도에 붙이고
바다 물결 은밀한 속으로 감추니
짙은 카페인의 유혹보다도
더 치명적인 입춘의 바다는
아까보다 더 푸르게
하늘 끝까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