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7
자유정신은 상대적 개념, 즉 태생과 환경, 그 신분과 직위, 또는 지배적인 시대의 견해로 보아 예상되는 것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을
자유정신이라 부른다.
자유정신은 예외이며, 속박된 정신은 상례 이다. 속박된 정신은 '자유정신의 자유란,
눈에 띄고 싶은 욕구에서 나오거나, 그야말로
자유로운 행위에, 즉 속박된 도덕과 일치하기
힘든 행위에 귀결된다고 비난한다.
(p.157중에서)
학문은 고생하며 탐구하는 자에게는 많은 만족을 주고, 그 성과를 '배우는' 자에게는
아주 적은 만족밖에 주지 않는다. 그러나
차츰 학문의 모든 중요한 진리는 평범, 비속
해지지 않을 수 없으므로, 조금밖에 없는
만족도 없어지고 만다.
우리가 그토록 경탄할만한 구구단을 일단
배우면 더 이상 기뻐하지 않는 것과 마찬
가지다.,,,,,,
그러므로 고급문화는 인간에게 먼저 학문을
느끼고 다음에 비학문을 느낄 수 있는 이중
두뇌, 이른바 두 가지 뇌실을 주어야 한다.,,,
한쪽 영역에는 동력원이 있고, 다른 쪽에는 조절기가 있어서 모든 환상, 편협, 정열로
가열 되어야 하며 인식하는 학문의 도움을
받아 과열된 것의 나쁘고 위험한 결과들이
예방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고급문화의
이러한 요구가 채워지지 않는다면, 인간
발전의 앞으로의 경과는 거의 확실히 예견
될 수 있다.,,,
(p.172~173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