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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독서 : 아이러니스트 1

유영만

by 에스더esther

나답게 살고싶은 사람들에게

유영만 교수는 자칭, 타칭, 지식생태학자이면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인생 튜터다.

그의 저서는 이미 90여권을 훌쩍 넘었고,

그는 오늘도 이미 스스로를 넘어서고 있다.


여행작가학교에서 만난 유영만 교수는

충격 그 자체였다. 킬링로드를 거침없이

돌파한 여행강연은 누군가의 인생관을

바꿔 놓기에 충분했다.


'불가능에의 도전'


여러모로 그를 장식하는 수식어중 하나다.

언어의 마술사이기도 한 유영만 교수는

내 놓는 저서마다 히트를 친다. 제목부터

눈길을 끌기 때문이다.


'책 쓰기는 애쓰기다'

'나무는 나무라지 않는다'

'공부는 망치다'

'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

etc,,,,,,,,,,,,,,.


다양한 사유를 실험하고, 읽고, 쓰고,

강연하는 그를 심하게 존경한다.

닮고 싶다고, 닮아 지는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닮았으면 좋겠다.


이 책, '아이러니스트'를 읽고 나면

한 걸음이라도 그에게 다가갈 수가

있지 않을까? 작은 바램이다!!!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천적 지혜를 가장

먼저 다룬다. 오늘은 그 얘기를 시작하는것

으로 조심스런 첫 걸음을 옮겨 보기로 하자.


유영만 교수는 프롤로그를 통해,


'제가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어떤

철학자의 특정 개념과 사유 체계를

해설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저의

사유 체계를 재건축하는 데 그들의

사유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철학자를 흉내 내려는게 아닙니다.

철학자로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나도

철학자로 살아 보자고 내 귓전에 살짝

일렀다. 자, 그러면 이제 유영만 교수가

소개하려는 열 두명의 철학자 중에서도

첫 주자인 위대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그에게서는 어떤 사유를 전수 받을런지

자못 궁금하다. 렛츠 고, 출발이다!!!


지식으로 지시하지 말고

지혜로 지휘하는 방법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천적 지혜

그림.아테네학당(p.22)

실천적 지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인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언급된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인 플라톤과 또 그의

스승인 소크라테스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그들의 같고, 다른 점을 먼저 파헤친다.


이데아를 꿈 꾸었던 이상주의자 플라톤과는

다르게 현실적 사상가였던 아리스토텔레스.

그의 실천적 철학이란 결국, 우리가 살아

가는 구체적인 현실과 관련되는 것이다.


라파엘로의 걸작, <아테네 학당>을 살펴보면

정 중앙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있다.

플라톤의 손가락은 하늘을 향해 있고,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땅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결국,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적인 사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위의 현실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유영만 교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유를

통해 인간의 고유한 능력을 재건축한다.

인공지능이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 번째,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하는 능력,,,

두 번째, 타인의 아픔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생각하는 능력,,,

세 번째, 이연연상의 상상력입니다.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것들을 연관지어 생각하는 능력,,

마지막으로, 현실구현의 실천력,,,

인간의 고유한 능력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문제 해결을 통해 깨닫는데서 발현
됩니다.,,,(p.29~30중에서)

호기심과 공감 및 상상력, 그리고 실천적 지혜로

무장하는 방법.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적 사유다.

이 정도의 필수조건이라면, 유영만 교수와 더불어 실천하는 아이러니스트가 될 수 있는 항목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호기심과 공감이라면 남들

못지 않게 나에게도 조금은 장착되어 있으니,

살짝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의 점심 시간을 채워 준 힐링 한 줌이 한 없이 소중하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오후가

새로운 사유의 세계를 재건축한 유영만 교수의 실천하는 지혜로 가득 채워지기를 소망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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