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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더esther Sep 08. 2021

헬로우, 스윗 당인 3

하늘인지 바다인지 모를 조화

그래서 안온하다


photo by esther

어찌 이 풍경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오늘도 하늘에 반하고 솜사탕같은 구름에게

사랑을 몽땅 다 들켜 버렸다. 부끄럽게.


안온한 당인, 아늑한 품을 내어주는 곳.

남산타워가 멀리 보이는 가만가만한 동네,

마음껏 보듬고 껴안고 사랑할 수 밖에.


photo by esther

한강은 하늘과 마주보며 유유히 흐르고

언제나 넉넉한 깊이로 이 곳과 저 곳을

부드럽게 이어준다. 마법의 강이다.


키 높이를 자랑하듯 뻗어 있는 마천루들도

겸손하게 구름 속에서 꾸뻑 인사를 한다.

안녕, 잘 지내고 있지!!!

photo by esther

가끔씩 그늘이 드리우는 것조차 감사하다.

그냥 이렇게 어울렁 더울렁 섞여 지내노라면,

언젠가는 서로가 서로에게 스르륵 스며들겠지.


그렇게 머리에서 발끝까지 사랑에 겨워

스며드는건 참으로 따뜻한 일이다.

안온한 당신을 더욱 더 품어주는 일이다.

photo by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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