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관해 덜 걱정하는 법
일단 '문제'는 긴급하다. 당장 직접적인 행동이
요구된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다. "자동차의
보험료를 내야 하는데, 통장 잔고가 바닥이네",
"이번 달 카드값이 연체되면 어떡하지?"등...
이러한 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돈을 더 많이 벌거나, 지출을 줄이는
것.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빚이 많다면, 개인
파산절차를 밟는 것도 방법이다. 두 번째로는
없으면 없는 대로 그럭저럭 살아가는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돈 '걱정'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나 사실을 언급하기보다, 돈을 걱정
하는 당사자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한다. 쉽게
말해 걱정은 '내 통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가 아니라, '내 머릿속에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
(p.21~21)
돈 걱정은 경제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심리적인 문제에 가깝고, 은행잔고의 문제라기보다는 우리의 정신에 관한 문제다.
(p.36)
아무 생각없이 "당연히 많으면 많을 수록 좋지!"
하는 식의 대답을 툭 던져서는 안 된다. 돈이
인생의 구성요소 중 하나라는 개념을 확실하게
인지한 후에, "내 인생에는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해야만 한다. (p.112)
현대사회에서 가난에 대한 두려움은 너무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고 만연해 있다....
가난의 미덕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든 집단적 으로든 우리 스스로를 교육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가난의 고통을 외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끊임없는 번뇌에 대하여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p.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