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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더esther Feb 15. 2023

돈과 나와 일 1

최갑수 엮음, 얼론북

돈과 나와 일,

그 사이를 헤쳐 가는 당신을 향한

유용한 지도 그리고 응원

[책 표지]
이 책은 돈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우리 삶에서 돈과 일과 꿈을 조화롭게
배치하기 위한 방법론이기도 하다
(p.5)

책의 첫 머리에 엮은이가 밝힌 이 책의 정체성이다.

명쾌해서 좋았고, 분명해서 반가웠다. 결국 우리들

인생은 '일과 돈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엮은이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책 속에는 '삶과 꿈'을

가는  다정하게 뒤섞인 13개의  지도가 있다.


배우, 소설가, 시인, 사진가, 요리사, 디자이너,

기자, 유튜버, 콘텐츠 크리에이터, 잡지 발행인.

독립책방 운영자 등이 그린 오색창연한 지도를

함께 짚어가며 '돈과 일. 그리고 삶과 꿈'의 길을 나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벌써 설렘이 넘친다.


[원지의 하루]를 경쾌하게 보여주는 유튜버로서

이원지 작가를 처음 만났다. 물론, 직접 대면해서

만난게 아니고 유튜브를 통해서 만났다. 담백한

소비주의를 내세우며 돈에 대한 원칙을 고수하는

그녀가 멋지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기꺼이 지갑을  여는 원지 작가를 직접 보고싶은 이유이기도하다.

케이채 사진가에게는 돈이 축의 대상이 아니다.

그는  돈을 쥐고 있기 위해서 벌지 않는다. 쓰려고

번다는 것이다. 가고싶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 돈을

버는 그에게는 "돈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도구다"라고 확고하게 외칠 수 있는 용기가 있다. 어쩌면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부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를 열렬히 응원한다.

세 번째, 이야기의 주자는 남형석 기자. 이 글을 읽다가 남형석 기자가 그렇게도 들르고 싶어했던 춘천의 '첫 서재' 주인장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놀라운 인연이다. 그를 직접 만난적은 없었지만,

마치 눈 앞에서 대화를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첫 서재'를 닫고 다시 일을 향해 발길을

옮겼지만 신선하기 그지 없었던 그의 역발상은

오래도록 나를 감동시키고도 넘칠것이 분명하다.

김의성 배우를 여기에서 만나다니...감동이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포은 정몽주로 만난

그를 무척 좋아 했었다. 주로 악역으로 다가왔던

배우 김의성의 정몽주는 참 따뜻했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의 역할 속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라기

보다는 그저 그의 눈빛이 따스했던 기억이다.

마침, 드라마 속에서의 정몽주 동상이 우리 동네

입구에 서 있다는 것을 알고 김의성 배우를 보듯

포은의 동상을 만나러 갔던 기억도 새롭다. 그런

그의 '돈'에 대한 다음의 명언을 가슴에 새긴다.


돈은 무엇보다 존중이다!!!
(p.75)

이 책이 점점 나를 유혹한다. 한꺼번에 그 유혹에

빠지기에는 아쉽기만 하다. 이 쯤에서 잠깐 바람,

한 점 쏘이고 다음 2편으로 리뷰를 이월해보기로

한다.

to be continued...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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