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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에스더esther
Sep 25. 2023
드디어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
긴급처방 : 판콜에이와 판피린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북악산_photo by esther>
각오했던 일이다. 수업
4주차, 마의 구간일 수도 있겠다.
몸을 다스려야
한
다. 오한
과
두통까지
,
몸살이다.
도저히
움직일 수 없었지만 절친의 딸 결혼식장에는꼭 가야한다.
아름다운 한 쌍의 신랑신부를 보니 순간적으로 몸살기가
사라졌다. 마음이 울컥한 상태로 친구를 보니 마찬가지다.
드레스 입은 딸과 눈을 맞추지 않으려 애 쓰는 중이었다.
<결혼식_photo by esther>
곱게 기른 딸을 보내는 마음이 얼마나 짠할런지, 친구의
표정만 보고도 알것 같았다. 화사한 웃음으로 하객들을
맞이하는 그녀에게
텔레파시로
벅찬 박수갈채를
보냈다.
예식이 끝나고 피로연 장소에서 뷔페음식을 마주하고도
좀처럼 식욕이 생기지 않았다. 아주 필수적인 열량만으로
식사
하고 오늘의 주인공들에게 다시한번 축하를 건넨다.
<비상약_photo by esther>
오랜만에 예식장에서 만난 지인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지고
싶었지만 몸 상태를 감안해 다음을 기약한다. 아쉽지만, 할
수 없는 일이다. 집에 돌아와 비상약을 먹고 누워 버린다.
한참을 자다가 일어나니 갑자기 매운 짬뽕이 먹고싶어진다
.
이건 꽤나 좋은 징조다. 몸이 무엇인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거니까. 맛있게 짬뽕을 먹고나니 한결 개운하다.
<출처:짬뽕지존>
p.s. 통과의례처럼 거센 몸살을 거쳤으니 이제, 다시한번
기운을 차려 보기로 한다. 이만한 것쯤으로 자리에 눕지
않기로 마음 먹으며, 다시 5주차 과제 작성에 돌입한다.
인생은 참으로 거저 주어지는 것이 없는 듯 하다. 마냥,
컨디션이 좋을 수도 없으니 스스로를 토닥이며 살며시
속삭여 준다. "
괜찮아
, 괜찮아, 괜찮아!!!
"
라고...
숨숨코치 에스
더 4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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