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는 도로, 꽉 찬 주차장
평소와는 다르게 길이 막힌다. 이른 시간이라
평소에는 뻥뻥 뚫리던 길이다. 겨우 겨우 학교
주차장에 다다랐는데 역시 꼬리가 길다.
아하~면접일이구나. 저마다 각자의 전공대로
장비를 챙긴 면접생들이 가족 단위로 움직인다.
나까지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하다.
<황실커피_photo by esther>
그래도 오늘은 미리 동네 24시간 무인카페에서
든든히 한강라면도 챙겨 먹고 나선 참이라 조금
마음에 여유가 생겨 있다. 참 좋은 세상이다.
영국 황실에서나 마실 법한 황실커피도 내려서
두 손으로 감싸고 오늘의 등교준비를 마쳤으니,
새내기들의 면접으로 인한 혼잡쯤이야 괜찮다.
<출석_photo by esther>
p.s. 수업 중 미니강의를 맡은 날이라 좀 떨린다.
창문 밖을 흐르는 공기가 조금 수상해 보이는건,
새내기 면접생들의 긴장이 섞여 있기 때문일게다.
그러니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오늘 또 한 걸음
내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행운을 빌며
조용히 만학의 하루를 열어본다. 오늘도 굿잡!!!
숨숨코치 에스더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