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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숩고 향긋한 꽃차 한잔 하실래요?

"평창에서 피어난 메리골드랍니다"

by 에스더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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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공기가

제법 차갑네요


조석간만의 차이

바람결에 실려오듯


낮에 뜨겁게 변할

계절의 인과관계라고


온 몸으로 알았다

가슴으로 껴안습니다

순백의 찻잔에

메리골드 향기 담아


촉촉한 노크로

이른 하루를 열어요


즐거운 금꽃이라네요

한없이 예쁜 이름이죠


평창에서 피어나

여기 멀리까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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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금 사랑으로

피어나는 꽃차와 함께


오늘도 기어코

힘을 내어 보겠습니다


그대도 부디

무탈하시기를


금잔화 노란 향기에

비밀주문 날려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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