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벽에 어리는 담쟁이 단풍의 운명
"그리움의 그림자 "
by 에스더esther Nov 14. 2020
외롭지 않아
혼자가 아니거든
담쟁이 단풍으로
태어난 그 순간부터
단 한번도 곁을
떠난 적이 없는
단정한 그림자
운명의 수레바퀴
흰 벽 타고 오르 내리는
롤러 코스터 같은 순간에도
잎사귀 행여 비틀리면
함께 삐뚜러지고야 마는
늘 함께 하면서도
결코 만나지지 않고
서로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한 없이 든든한 짝 되어주며
평행의 간격으로
곁을 지키겠노라
흰 벽 가득
맹세하는
한결같은
연인
보고 또 봐도
늘 보고 싶은
그리운
사랑
단풍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