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있었는데 없습니다...?

에피소드 27. 그게 누구때문이다?

by 더곰


2025년 작년 하반기는 겁니 바빴다.

엄청 바빴다.


그런데 내 통장은... 응?

뭔가 잘못됐어... 그럴리가 없잖아.

나는 분명 숱한 날을 밤을 지새웠고, 이른 아침 병든 닭처럼 울어댔는데...

그렇게 힘들게 돈을 벌었는데...

그렇다면 통장에 따박따박 찍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근데... 왜 통장이 텅장이지? 이상하다....


와중에 의료보험료는 오른다며 나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고,

실비 보험도 한 해가 지나자마자 오른다며 문자 통보를 했다.

아주 그냥 다들 올리는데 있어서 거침 없구만!

누군가 그랬었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거 같다고'.

어린 시절 체감 못했지. 근데 지금은 엄청, 매우, 몹시 체감하고 있다.

매년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오르는데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월급은 깎였다.

그럼 아껴써야 하는데 아껴쓴다한들 물가가 힘차게 상승한 덕분에 카드값은 매년 신기록을 갱신한다.

독립서점도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연건 물론 아니지만,

실적이 늘 한결같다.


"아유~ 돈 다썼어?"

"어~ 꽃할매 왔어요?"

"응~"

"11시에 왜 안왔어요? 안오셔서 걱정했잖아요."

"아~ 외식 했지~ 민생 거 돈 들어왔잖아. 그걸로 가족끼리 맛있게 점심 사먹었지. 사장은 돈 다 썼어?"

"..."

"다 썼구만! 벌써 다 썼어?"

"..."

"부자 된다며. 부자가 꿈이라면서 그렇게 흥청망청 쓰면 거지꼴 못 면하지."


(뼈맞...)


"네. 맞아요. 그래서 오늘부터 또 공부하려고요."

"만날 경각심을 느낄 때만 책을 파는 구만!"

"아..."


(꽃할매는 나를 너무 잘 알아...)


꽃할매는 혀를 끌끌 차면서 책 쪽으로 갔다.


"근데~ 이 시간에 왜 오셨어요?"

"응~ 돈 들어왔으니까 내가 사장한테도 거하게 쏴야지~ 여기도 서점이니께 책 사줄라고~"

"꽃할매....!"


찌이잉--

감동이다.

근데... 이번 주 책은... 이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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