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5-2. 안이든 밖이 머시중한디? 둘 다 멋있는데!
여기! 지방지청 내에서 열일하는 검사들의 고군분투 생존 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방에 들어간 검사의 험난한 탈출기가 있습니다.
내외로 바쁜 검사들의 고군분투 스토리. 드라마 <검사내전> 대 영화 <검사외전입니다>
<검사내전>은 2019년 12월에 jtbc에서 방송된 16부작 드라마 <검사내전>은 전직 검사 출신인 김웅의 검사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검사내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인데요.
주인공은 생활밀착형 연기의 1인자였던 배우 이선균이 맡았습니다.
봉골레 파스타 쉐프에서 끝까지 가는 형사에서 성난 변호사를 거쳐 검사로 신분이 상승했는데요~
검사라고 하면 다 같은 검사가 아니다?!
이선균이 분한 검사는~ 남해에 위치한, 검찰총장도 가끔 순시를 까먹는 10명 남짓한 검사들이 일하고 있는 진영지청 생계형 검사 중 한 명인 것이죠.
그렇다보니 따뜻한 눈빛으로 "이제 평안함에 이르렀나?"를 외쳐대는 모습보다는 사기치는 이들 앞에서 분노하고, 억울한 피해자에게 공감해하며 같이 억울해하고, 하루하루 일에 치여 살면서 피로하고, 찌질한 모습이 주구장창 나옵니다~
<검사외전>은 2016년 2월에 개봉한 영화로 황정민과 강동원의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됐었던 영화인데요.
매 영화마다 선 굵은 연기로 캐릭터 매력을 120% 높이는 마성의 배우 황정민, 이번에는 폭력 검사로 분했습니다.
영화는 폭력 검사 황정민이 순식간에 살인자가 되면서 감방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감방에서 복역하면서 자신을 감방으로 보낸 차장부장 이성민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사기꾼 강동원과 손을 잡게 됩니다.
<검사내전>은 매회 억울한 서민들의 소소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반면, <검사외전>은 억울한 검사, 본인의 단 하나의 사건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사내전>은 소소한 재미와 큰 공감대가 있는 반면, <검사외전>은 쭈욱 보게 되는 흡입력이 있죠.
여기에! 흡입력을 더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검사내전>에서는 드라마에서 유쾌함을 더하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본래 헤어스타일을 알고 있는데도 부득부득 가발 쓰고, 본인 머리인냥 맹연기를 펼치는 배우 김광규가 검사로 등장하면서 생계형 검사대열에 동참합니다.
진영 지청에 있는 검사와 주무관, 실무관들 모두 각자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빛이 나는 인물, 바로 정려원입니다.
이곳에서 자신이 제일 정상이라고, 제일 엘리트라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정려원의 연기는 그동안 봐왔던 모습과는 살짝 달라 더 시선이 집중됩니다.
그. 러. 나. (쏘리~!) <검사외전>에서 이 사람만 할까요?
영화가 살짝 지루해질라치면 윙크를 날려대는 이 남자! 바로, 배우 강동원입니다.
얼굴값하는 사기꾼 역할로 분했는데요.
진짜 너무 얼굴값하기에 싱크로율 30000%입니다.
주인공이 황정민이라는 건 잘 알겠고, 감방에서 나가기 위해 머리를 쓰는 모습 대단하지만, 강동원이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장면에서 시선이 가는 건 어쩔 수.... 없.... 습니다.
<검사외전>에서 얼굴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강동원을 비롯해 엄청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데요.
<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과 <신세계> 박성웅이 등장하며, 특별출연처럼 <기생충>의 이정은과 <웰컴투 삼달리>의 신혜선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검사내전>과 <검사외전>을 통한 오늘의 결론입니다.
검사들의 삶은 안에서나 밖에서나 개빡시다.
하지만, 사건 해결을 위해 개빡심을 참아내고 마침내 해결해낸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