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8-2. 누구나 가슴속에 불꽃 하나 정도는 있잖아요
작열하는 햇빛도 주춤하게 하는,
누구에게나 가슴 속 불꽃 하나쯤은 있잖아요?
훗.
가슴 속 불꽃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이 있다. 바로 <피구왕 통키>
애니메이션 <피구왕 통키>는 1991년부터 1992년 일본에서 방영했고,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방영하면서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피구왕 통키>는 피구 선수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피구왕이 되기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가리지 않고 불철주야 피구 연습을 하며,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정진 또 정진하여 피구왕이 된다는 열혈 스포츠물이다.
어린이 만화가 분명한데, 피구 게임을 하는 통키 주변인들과 상대편들의 피지컬이 장난 아니다. 그냥 어른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그냥 캐릭터들을 초등학생이 아닌 중,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될텐데 왜 초등학생으로 했을지가 궁금하긴 하다.
당시, <피구왕 통키>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냐면 문방구에서 불꽃 마크가 새겨진 배구볼을 팔았음은 물론이며,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만화 속 피지컬을 살리기 위해 성인들이 초등학생 역할을 했다는 게 함정이지만...)
https://youtu.be/kTzreluHh9M?si=Ht4HLRFa2EkgdaEG
유튜브에 피구왕 통키 영화가 풀버전으로 있으니, 심심할 때, 웃고 싶을 때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후, 애니메이션에서도 뭔가 성장형 스포츠 물은 피지컬 커버가 가능한 나이대로 올라간듯 하다.
게다가, 재미요소보다는 열정 온도가 더 높은!
진지함에 감동까지 전달하는 리얼 성장형 스포츠 물이 큰 사랑을 받았다.
<슬램덩크>나 <하이큐> 같이 말이다.
여기, 심장에 불꽃이 꿈틀대는 아이돌이 있다.
당시 짐승돌이라고 불리면서 많은 소녀 팬들의 하트를 비트시킨 그룹 2PM.
https://youtu.be/bKtvDv7eykg?si=TywNVBPHLQCMAB7T
2009년 11월 10일에 발매한 2PM의 첫번째 정규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 곡 'Heartbeat'는 박진영이 작곡했으며, 심장 박동 소리의 인트로가 인상적인 격렬한 댄스곡이다.
이 앨범으로 2PM은 짐승돌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가요계를 뒤 흔들었다.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냐면 이 앨범의 타이틀 곡 뿐만 아니라, 다른 수록곡들도 큰 사랑을 받았다.
심장 속 불꽃을 꺼내 주니, 진심이 통해 버렸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슴에 불꽃이 아닌, 얼음돌을 품은 남자의 이야기.
<환혼2 : 빛과 그림자>다.
(까아아악! 이러려고 했던 건 아닌데... 계속 등장해. 이재욱이... 너무 좋잖아.)
<환혼> 시즌 2는 시즌 1에서 사랑하는 무덕이를 잃고, 얼음돌을 품게 된 이재욱이 차가운 냉미남으로 등장한다.
시즌 2의 큰 흐름은 몸 속에 품고 있는 얼음돌을 밖으로 뺄 경우 이재욱은 사망하게 되는데 사랑하는 여인이 없기에 미련이 없다.
그러던 중, 얼음돌을 빼줄 수 있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 바로, 고윤정이다.
고윤정은 진부연의 삶을 사는 낙수이자 무덕이다. 즉, 이재욱의 그녀인 것이다.
그들의 알콩달콩 러브스토리 속에서 얼음돌을 차지하기 위한 나쁜 세력들의 암투가 펼쳐지는데, 그들은 '화조'를 통해 세상을 멸하고, 자기들만의 세상으로 만들려 하지만... 판타지 해피엔딩 클리세는 그런 암울한 결과를 허락치 않는다!!
때로는 가슴 속 불꽃이 아닌 차가운 얼음이 필요할 때도 있는 것이다.
(암 그렇구 말고!)
하지만! 몸 속에 얼음돌을 품고 있는 차가운 남자도, '빛' 앞에서 스르륵 녹는다는 결론... ㅎㅎ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다.
열은 열로 다스리라는 말. 즉, 폭염을 이기기 위해! 가슴 속 불꽃을 지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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