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추천!

에피소드 19-2. 그럼 뭐라도 하고 싶어질지도...?

by 더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진정한 위너다.

우리 모두는 그런 위너가 되기를 꿈꾼다.

하지만... 참 쉽지 않지. 나부터가.


그렇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몸부림치다가 발견한 작품들이 있다.


웹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2021년 첫 업로드를 시작으로 141화로 완결된 웹툰이다. (네이버 웹툰에서 볼 수 있다.)


image.png?type=w580 출처 : 네이버 웹툰


26살의 봄, 오늘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엄마가 그랬다
손해 보고 사는 게 편하다고
엄마 말이 맞다....

네이버 웹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소개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결심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대체 무슨 상황이기에? 하고 보기 시작했다.

(그림체가 내 맘이 안들었다면 안 봤을 거지만, 그림체도 넘나 예쁜 거. )


회사에서 치이고, 가족들에게서도 치이는 26살 주인공이 큰 결심을 내린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그리하여 살고 있는 집을 빼고, 짐들을 다 처분하고, 배낭 하나를 들쳐 맨 뒤 떠난다.

발 길 닿는 곳에서 멈춰 부동산에서 쉴 곳을 알아본다.


부동산 주인의 도움으로 집이 아닌 폐건물이 된 당구장을 얻게 되고, 그곳에서 대충 잠잘 곳과 밥 먹을 곳을 만든 뒤 생활하게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일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남아 있는 돈으로 생활을 해야 하고, 나름 쫀쫀하게 소비 계획을 세운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놀아야 한다.

그렇기에 놀거리를 찾아 능동적으로 나선다.

근데 이 주인공은 노는 것보다 '책'읽는 것을 좋아해서 마을 내 도서관을 뻔질나게 드나든다.


하지만, 세상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사람을 가만히 두지 않는 법!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면 사람과의 교류도 없어야 하는데, 집을 알아보기 위해 부동산 사람과 얼굴을 트게 되고, 도서관을 가다보니 사람들과 부딪히게 되면서 도서관 사서와 도서관 애물단지 김봄 그리고 그의 절찬이자 썸남 재훈까지 만나게 된다.


그렇다보니, 진짜 아무것도 안하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결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용기 있는 행동이며,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내용 속에서도 묵직한 한 방이 있는 웹툰이다.

매 순간 저자의 생각이 돋보이는 대사들이 큰 울림을 준다.


우린 왜 문득 문득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할까?

그리고, 왜 생각만 하고 움직이지 않을까?

내 마음가짐이 변하면, 정말 바뀔 수 있을까?

등등의 방황할 때 가질 수 있는 모든 궁금증에 대한 조언이 되어주는 웹툰이다.


때문에 드라마화가 되었다.

설현과 임시완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는데, 웹툰이 보통 드라마화가 되면 희한하게 각색이 되어 매력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 드라마는 제법 웹툰에 충실했다. 그렇기에 보기 편했다.


image.png?type=w580 출처 : GENI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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