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 #999999

by 평일

어떤 사람들은 감정의 색깔이 너무 많아서 온통 검은색 같은 사람들이 있다. 물론 반대로 딱 두 개뿐이라 회색 같은 사람들도 있지.

너는, 네 감정을 어떻게 자신보다 잘 읽냐고 신기한 듯 내게 물었었지.
이제야 대답을 해주자면 나는 아주 회색인 사람이고, 너는 아주 검은색인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
비슷하기에 나는 널 잘 알지만, 비슷하기 때문에 우린 절대 섞일 수 없을 것이다.

젖은 것과, 빠진 것은 같은 의미일 수 없는 것처럼,
닮았다는 건 결코 같아질 순 없다는 뜻이므로.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가 사랑한 모든 것들은 나를 눈물짓게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