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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24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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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일 Aug 21. 2024

24

외계인

45.

특별했던 도호는 되려 가장 평범하다고 자부할 수 있는 나를 동경했다. 그런 동경을 받던 나 역시 학교에서 가장 특별했던 도호를 동경했다.

특별한 사람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는 건, 특별한 일이다. 반대로 평범함을 동경하던 도호에겐, 나와 함께 있는 평범한 시간이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도호와 나는 5, 6학년 때 같은 반이 되면서 단짝친구가 되었다. 가려고 했던 중학교가 달랐기 때문에, 중학교는 같이 나오지 못했다.

  -말을 못 하겠으면, 고개라도 저어. 알겠지?

  -이젠 말도 좀 해.

  -너가? 너 바보라서 말 못 하잖아.

  -너 수학 몇 점.

  -그런 거 말고.

  -과학은?

  -충분히 강해졌구나. 장하다.

도호가 피식 웃었다.

  -또 보자

  -그래, 그러자.

도호가 엄지 손가락을 펼쳐 보였다. 사실 우린 중학교에 올라가서 연락을 따로 주고받진 않았다. 사이가 소원해진 건 아니었다. 그건 분명 다시 만날 거라는 확신이었다. 내가 먼저든 도호가 먼저든 언제라도 우린 연락을 할 수 있는 사이었으니까.


고등학교 입학식 날, 멀리서 누군가 손을 흔들며 달려왔다. 어, 이거 어디서 본 장면이었는데. 나보다 키가 크길래 2학년인 줄 알았는데, 다가올수록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네요

도호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예요. 글의 주인공은 도영이랑 지원이랑 어느 정도 채영이긴 해도요.

정이 간다고 해야 할까요

오늘 제가 추천해 드릴 곡은

김윤아-봄날은 간다입니다.

이 곡은 제 전 글인 순애의 "순애"를 생각할 때 많이 듣던 곡이라 더 기억에 남네요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안온한 하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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