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랑으로

-

by 평일

600만 년 전 인류는 이 지구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어느덧 그 수는 82억을 향해 가고 있다.

사람들은 요즘 시대를 혐오와 분노의 시대로 빗대어

해석하길 좋아하는 듯하다. 일리 있다고 생각은 한다만

그럼에도 인류는 그 뿌리로부터 수많은 세대를 거쳐 살아남지 않았던가. 사랑으로. 이루지 못한 것은 그다음 세대를 기약하며, 많은 것들을 이룩해 오지 않았던가.


사랑으로.

인류의 비통한 역사 속에서도, 개인의 아픈 마음 속에서도.

사람 사이 사람으로, 사람 사이 사랑으로.

되도록이면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저 사랑으로-

결국은 사랑으로


keyword
작가의 이전글순애(殉愛/純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