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게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 같은 사람이었다.
다른 어느 별 과도 비교가 안 될 만큼 밝고 찬란하게 빛나는 별.
나는 신난 어린아이처럼 네가 내뿜는 빛을 따라 어두운 밤길을 걸었다.
한참을 걷고 또 춤추듯 걷다 문득 그 별빛이 없어진 채 혼자 걷고 있는 나를 보았다.
과연 내가 혼자 걷게 된 이유는 내가 너무 빨리 걸어서 너의 빛이 따라오지 못 해서였을까 아니면 나를 비추던 너의 빛이 너무나 약해져 깜깜한 밤하늘에 묻혀버린 걸까.
너는 이미 다른 누군가를 비추고 있거나 반대로 누군가가 밤길을 걷고 있는 너를 비춰 주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아직도 가끔 네가 비추던 빛과 함께 걷던 그 시절을 생각하곤 한다.
내가 지금까지도 그 시절을 생각하는 이유는 혼자 걷고 있는 내 모습이 처량해 보여서일까 아니면 과거의 우리가 너무 밝게 빛나서일까.
오늘도 잠시나마 혼자 걸으며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