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그리고 8개월에 대한 이야기

글쎄요

by 평일

나의 10대는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이 있었다면 나의 주변 친구들은 다가오는 20살을 동경하고 기대하는 반면 나는 나의 10대가 끝나간다는 것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들었을 뿐이다.
어쩌면 나는 피터팬처럼 영영 어린아이로 남아있고 싶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동화 속 네버랜드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았고 나는 지금 강산이 딱 두 번 바뀐 20살이다.
현재 20살이 된지 8개월쯤 된 내 소감을 밝히자면 글쎄 사실 10대의 나와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나는 여전히 내 일상을 살고 있으며 여전히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
물론 이제 막 사회에 던져진 입장에서 주변에 온갖 것들이 날 위협하고 힘들게 하지만 그만큼 많이 배우고 나는 강해지고 있다.
나는 이제 나의 30대를 걱정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이제 20살인 내가 벌써부터 30대를 걱정하는 것도 웃기지만 그냥 나는 이제 막연한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냥 더 열심히 사랑하자 10대보단 20대에 더 20대 보단 30대에는 더 모든 것을 사랑하자.
사람을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면 밑질 게 없으니 아무리 못 해도 본전은 찾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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