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빚만 17억 있었어요. 빚만 진짜로. 난 잠이 왔겠냐고.
부모님이 그렇게 사업하지 말라고 그러고
음식 장사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음식 장사해서 돈 벌어가지고
식당하다가 부모님한테 손도 못 벌리고.
난 자존심은 자존심대로 상하고
나 자존심 무지하게 센 놈이에요.
나도 죽을라고 그랬다니까...
근데 그걸 머릿속에 계속 갖고 있으면 성공 못 했겠지.
일어나야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낀 거예요.
그리고 나로 인해서 빚을 갚아야 될 거 아니에요.
난 죄인인 거예요, 그 사람들한테는.
이거로 일어나서 충분히 회복할 수도 있어요.
충분히 그 희망이 있고.
언제든 방향으로 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거지.
제가 망해 보니까 돈을 쫓아간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여행은 끝나는데 길은 시작됐다>에서도
이런 문장이 나온다.
“막다른 길
열심히 달려간 그 길이
막다른 길이란 사실을 발견했다.
되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서
무작정 해를 따라 이동했다.
과연 내 선택이 최선이었는지는 모른다.
나는 최선의 길을 가보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적어도 최악으로 가지 않는 길은 알게 되었다.
“지나온 길
약해질 것 같을 때면 뒤돌아본다.
내가 걸어온 길들을 되돌아보면
지금 눈앞에 닥친 시련은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니까.”
“단정하지 말 것
섣불리 포기하지 말 것,
미리 실망하지도 말 것
어떤 결과가 나오든 최선을 다하기.
이게 가능할지 의심이 들지만
그럼에도 도전하는 수밖에 없다.
그때마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선택지를 택했고, 모든 경우가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성공했다.”
인생의 목표를 향해 달려갔지만
막다른 길에 다다랐던 제이림 작가는
힘에 부칠 때마다 자신이 왔던 길을
곱씹어 보고 자신의 미래를 단정하지도
섣불리 포기하지도 않았다.
그녀의 글과 사진이 힘든 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다시 꿈꿀 수 있도록 불을 지펴줄 수 있기를 바란다.
오롯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80개의 장면과 이야기가 담긴
힐링 포토 에세이
『여행은 끝났는데 길은 시작됐다』
현직 사진작가가 쓴 힐링 포토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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