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와 50만원

결혼 10년차 부부들의 코스트코 재사용기

by 사이콜라

2022.05.28. 계획한 동선은 아니나 지방선거 사전투표 후 코스트코를 향했다


내게 맞는 옷사이즈가 그곳에 많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하지만 마음에 쏙드는 디자인은 없을 것이란 불안감과 함께


사실 이전엔 코스트코를 자주 갔었다. 하지만 갈때마다 지갑에 구멍이 나곤 하니까, 날아드는 카드값이 커서


갈 엄두가 안났던 게 사실이다.


어젠 덜컥 8만원짜리 연회원에 가입했다. 캐셔가 이 정도 샀으면 포인트로 어느 정도 돌려받을 수 있는 맴버십을 하라는데 그냥 속는셈 치고 발급해봤다. 원하는 만큼의 마일리지가 안 쌓이면 내년 5월에 연회비 일부를 환급해 주겠다고 해서


이걸 얘기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


부부가 함께 본 카트값은 대략 40만원이 나왔다


얼마전 박찬훈 건설기술연 현 노조위원장과 함께 갔던 커피전문점에 초콜릿이 맛이 있어 검색해 봤는데


코스트코에서만 파는 거였다. 희귀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는 매력이 분명 코스트코엔 있다


이런저런 부식을 사다 보니 40만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애초 옷을 사려 갔던 것인데 지향이가 "지금까지 20만원 넘었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까딱 잘못했다간 40만원 가겠다"고 했다.


결국 캐셔에 다다를 때쯤 반품카트에 골랐던 반바지 2벌을 슬그머니 넣었다


아직 반바지는 여유가 좀 있기도 했고, 급하지 않았던 탓에 40만원 저지선 제거목록에 올랐던 것.


정확히 말하면 38만원이 나왔지만, 나와서 핫도그와 피자, 음료수를 구매한 돈까지 합하면 40만원


여기에 프리미엄 연회원에 기꺼이 가입해 드렸으니 대략 48만원, 여기에 겁나게 치솟는 유류비 등을 감안하면 오늘 하루 50만원이 지출됐다


돈 쓰는 재미는 있지만, 어차피 사야될 거 샀다면서 내맘을 진정시켜 본다.


여전히 코스트코는 지갑저격수다.


참! 오늘부터 저녁 8시 이후로 온가족 산책, 이후 스터디를 시작했다. 아이가 너무 TV와 휴대폰을 오랫동안 봐서 이런 원칙을 세웠다. 당장 나부터 변해야 하는 미션이다. 비만 탈출 올해는 꼭 해보자 하루 1시간이 무섭다니까. 그 매직을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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