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께
안녕하세요? 나 울이에요.
추운데도 일해서 돈 버는 아빠, 밤늦게까지 일하는 엄마♡
엄마 아빠가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며 따뜻한 라떼와 함께 제 사랑을 드릴게요.
아! 라떼 크림은 아빠가 좋아하시는 초코 크림, 밑에 있는 음료는 엄마가 좋아하시는 커피로 칠했어요. 이 라떼와 제 사랑과 함께 따뜻하고 달콤한 겨울 보내세요~♡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울이 올림♡
* 맛있고 따뜻한 라떼 그림에다 편지 써요. 냐ㅡ♡
울이는 가족들에게 편지나 쪽지를 자주 써주는 편이다. 화가 날 때는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음을 담아 원망과 서운함의 글을 써두고, 기분이 좋을 때는 사랑과 애교가 듬뿍 담긴 글을 준다.
크리스마스이브, 울이가 커피 그림을 슥 건넸다. 정성스레 색칠한 커피잔도 좋았지만 뒷면에 빼곡히 적은 글에도 뭉클했다. 취향에 맞게, 아빠가 좋아하는 초코와 엄마가 좋아하는 커피를 담았다니, 이 녀석 기특하다. 곳곳에 있는 하트는 또 얼마나 귀여운지.
아이들이 써주는 메모와 편지를 차곡차곡 파일함에 모아두고 있다. 시간이 지나 사춘기가 되고 어른이 되면 지금처럼 귀여운 글과 그림을 자주 볼 수 없을 테니 잘 보관해 둬야겠다.
자꾸 화만 내는 엄마인데도 이렇게 고운 글과 그림을 선물해 줘서 아이들에게 고마워진다. 다시 다짐해본다. 오늘부터 조금 더 다정해지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