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사정

세상의 목소리 61

by 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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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셋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한 사내가 팍팍한 주머니 사정을 이야기해도 딱히 놀라는 사람은 없다. 고작 20대 후반이나 되었을까? 그들의 주머니 사정이라는 게 대체로 그 정도다. 한숨을 푹 쉬어보지만, 딱히 대안은 없다. ‘아끼는 수밖에……’ 따위의 하나 마나 한 말을 뱉으며 피식 웃는다. 이야기는 여운을 남기지만 사내는 돌아보지 않는다. 그런다고 주머니가 채워지지 않음을 잘 알기에…….


그림 / 정아 (https://www.instagram.com/lint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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