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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익군 Dec 07. 2015

방이 차다

축제가 끝난 뒤 공허를 채우는 것은 외로움이다.

휴대전화를 더듬고 SNS 창을 기웃거리지만, 온기는 찾을 수 없다.


고독을 즐긴다 했다.

혼자가 편하다고도 했다.

조금은 으스대기도 했다.

새삼 밀려오는 외로움에 이를 문다.


찾아질 때까지 찾지 않겠다는 것은 오기일 뿐이다.

차오르는 외로움에 이를 문다.


방을 채우는 공기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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