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목소리21
골목마다 다세대 주택이 잔뜩 엉켜있는 동네라 하루에도 수 차례 택배 배달 차량이 오간다. 오늘도 한 택배 기사 분이 반대편 건물 입구를 서성인다.
집주인은 부재중이다. 택배 상자만 문 앞에서 덩그러니 사람을 기다린다. 집주인은 아마 저 택배 박스 혹은 그다음 박스를 위해 오늘도 집을 비웠다.
그림 / 정아 (https://www.instagram.com/lint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