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타이밍

세상의 목소리28

by 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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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두 분이 객차 안으로 들어서 자기 다렸다는 듯 열차의 문이 닫힌다. 조금 더 젊어 보이는 분이 복숭아 두 박스와 고구마 한 박스를 의자 옆에 내려놓으며 기분 좋은 목소리로 일행에게 말을 건넨다. 혼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아저씨의 웃음소리를 듣는다. 문득 저 할아버지는 눈 앞에서 열차를 놓쳤어도 싱긋 웃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굿 타이밍.


그림 / 정아 (https://www.instagram.com/lint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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