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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20250728 월

by 이승현

오늘 갔던 양식 집에서 네버 엔딩 스토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우리의 추억의 곡도 흘러나왔다. 감사합니다 정말.



덕분에 잘 정리할 수 있게 되어서 참 감사합니다.



내가 태어나서 얼마나 한 사람을,

이토록 오래 품고 사랑했는지를 깨달음에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는 제대로 손을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잠깐이지만 길을 잃어서 하늘의 구름을

더 만끽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살치살, 곱창 파스타 감사합니다 :)



누군가가 그리워서, 마음이 많이 외로워서

못 먹는 양인 2인분 이상을 시켰는데.



이제는 어딜 가든 뭘 하든 당당히, 아주

담담히 잘 지낼 수 있을 거 같아서 감사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너 한 사람을 사랑하겠지만,

그래서 참 감사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다음 생에.. 네가 더 단단해지면 성숙해져

용기 내 다가오면 그땐 이어질 수 있겠지?



이런 마인드가 나를 건강하게 해치지 않음에

감사합니다 참..



그리고 혼자 2박 급,, 여름휴가 감사합니다.



숙소에서 새우죽 옴뇸뇸 감사합니다.

염분 조금 적게 시켜서 맛은 없었지만

건강 챙길 수 있어서 또 감사합니다.



항상 인생이 자업자득인걸 잊지 않고

늘 행복하지만은 않기에 그 고통 속에서도

나로 잘, 바로 서는 법을 배울 것임에 감사합니다.



아무리 친하고 피붙이고 뭐고 해도.

경계, 거리 유지, 자기표현이 참 중요하고



다 남이고 타인이다.

내가 아니면 다 소용없다 라는 마인드로

모든 사람과 제대로 거리 유지, 그리고 자아 존중.



내게 상처 줄 권리를 더는 허용하지 않을 그런

내가 유독 멋있고 감사합니다.



이제는 12월이 되면, 진짜 우주가 밀고

하늘이 미는 우리 관계라도 그게 비록 우리더라도.

손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그래서 정말 감사합니다.



나는 어디서나 늘 빛나고, 사랑받을 존재이므로.

잘, 후회 없이 선택을 내릴 것입니다.

다 감사합니다! :)



오늘의 감사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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