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

20250816 토

by 이승현

8월의 크리스마스를 다시 봤다.



다림이는 정원이가 아픈지도 모르고

사진관 앞에서 내내 서성이며 그렇게 기다리지만

정원이가 아픈 걸 모른다.



이 장면들을 보니 내가 기억 상실에 걸리고,

쓰러져 못 깨어나 한참 죽을 고비를 넘겨

아프던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자꾸 떠오른다.



꼭 우리 얘기 같았다.

우산을 쓰고 함께 걷던 그 장면, 다 애틋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늘이 정한

소울 메이트든 그 운명이든, 다른 선택지든

내년 2026년 여름엔 반드시 선택할 것이다.



분명히, 후회 없을 거고.

절대 뒤돌아보지 않을 것이다 나는



군산 여행에 같이 가자고 했었는데 네가,

하늘이 정한 내 소울 메이트든

다른 선택지인 운명 3초든,



나는 내년엔 꼭 헛헛한 마음이 들만한

차디찬 그 가을이 되면 2박 3일 나랑 군산 가자!



우웅 나랑 놀아줘,라고 마구 애교를

부릴지도 모르겠다.



그땐 누구라도 상관없다.

내가 정한 이상 사랑에 빠졌다는 거고

내 모든 까다로운 기준을 다 통과했다는 거고.



벌써 내년이 기대된다.



오늘 느낀 감정: 감사, 애틋함, 소중함.



누가 내게 걸어오든 난 편견 없다.

사람의 본질을 잊지 않고 볼 거기 때문에.



p.s 나랑 걸을 때 내가 아깝다 그가 아깝다가 아닌

우와! 너희 둘 진짜 닮았다, 진짜 선남선녀다.



이걸 바라고 바란다 나는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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