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50824 일

by 이승현

한 언니는 내 얘기를 1시간 동안 과거에

들어줬는데 성향상 공감을 못 한다.



내가 울먹이며 언니 이, 공감 못 하겠으면

애쓰지 말고 그랬구나. 힘들었구나..



이 한마디만 해주세요.

나는 울었고 언니는 과거에 그랬구나.

승현이 힘들었구나 해줬다.



막연히 안 맞는다고만 생각했는데 내 방식대로,

따뜻하게 존중해 준 또 노력해 준

언니에게 참 많이 감사합니다.



겉으론 친절하고 웃고, 공감 잘해주고

잘 들어주고 이것이 겉 친절에 불과했다는 걸

나의 영혼의 결과는 이건 안 맞는다.



이 사람, 되게 간장종지네. 사이즈가 되게 작다.

경험도 없고 성숙하지 않다고 느꼈다.

깨달음이 커서 다 감사합니다.



이제라도 바로 잡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5분쯤 된 내 얘기를

소울리스로 공감봇으로 친절봇으로,



얘기를 묻는 거면 그건 그냥 이 사람

지금 겉 친절 습관이네.



소울리스, 내 말 전혀 안 듣고 있네.

애초에 배려도 존중도 안 하네.



바로 상처받고 확 깨달아서 감사합니다.



2025년은 정화의 시기, 들어올 사람은 들어오고

나갈 사람은 또 나가고

나는 온전히 흔들리지 않으리 참 감사합니다.



상처는 받았지만 그저 성장통일 뿐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나랑 안 맞는 것뿐,

조금 재수 없을 뿐.



그 사람의 모든 걸 내가 미워하진 않는다.

그래서 다 감사합니다.



그냥 그저 행동이 개념 없고 존중 없을 뿐.



내가 불편해하는 상황을 미리 다 깨우쳐

경험 중이다 앞으론 더 안 그럴 거다.



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낫고 편안하고

감사합니다.



상처받았으니 쓴 고비 마셨으니 26년에는

담담해지는 진짜 내 사람들 들어오겠지,

다 감사합니다.



가짜 친절, 가짜 공감, 가짜 배려

존중하는 척 지겹다.



이제는 그걸 분별할 눈이 생겼으니 감사합니다.



진짜 공감하고 존중하는, 배려하는

그런 척 보다는 공감을 못 해도 애쓰고 노력하거나,



어떻게 해야 잘 들어줄 수 있을까 애써주는 사람들이 과거에 너무 많았음에 커다랗게 상처받고


피 흘려도, 든든한 바운더리

다시 일어설 수 있음에 다 감사합니다.



나랑 진짜 안 맞는데, 3년을 맞춰가고 서로

1년을 죽을 만큼 서로 노력하던 분이 있었다.

그분께 너무 감사하다.



또 지금의 어려움을 이길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울 때 택시 타고 내 전화 한 통에 쪼르르

달려와 택시비 내주고 밥 사주고 울어도 괜찮다고

너무 씩씩해서 전 오히려 언니가 걱정된다고,



그냥 제 앞에서 한 번 우셨으면 좋겠어요

괜찮으니까라고 나를 진심으로 응원해 준

윤희에게 감사합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그때 그렇게 어려워도 봤는데,

못 이길 것도 없지. 이승현인데?



생각하는 긍정적인 내 마인드에

다 감사합니다.



내가 나무가 아니라 산이 아니라 잔디시절에,

잘 깎일 수 있게 잘 녹아들 수 있게.



더는 혼자 울지 않게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 다 감사합니다.



인생을 돌아보며 그런 분들이 차곡차곡 있어서,

지금의 이승현이 있구나 느낍니다.

다 감사합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SOS 전화가 가게 1번으로

등록해 놓으라고 바로 달려가겠다고 해준

윤희에게 사람들에게 마음을 잘 못 열었는데,



3년 내내 따습고 한결같이 대해줘서

정말 돌멩이 같은 내가 매끈한 깐 달걀이

될 수 있어서 다 감사합니다.



지금의 힘듦은 폰 놓고 잠수도 탈 수 있어서

더는 직장 생활 안 해도 되어서 다 감사합니다.



지긋지긋한 인간관계, 다 내려놓을 수 있어서

탈모 안 걸려서 정말 참 감사합니다.



포기하려고 하면 같이 가자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기로 해요.

일도, 사람도, 사랑도.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어제 그리고 과거에,

모든 분들께서 상처 주셔서 다 감사합니다.



이미 저는 잔디가 아니라 단단한 큰 산이

되었으니 그 상처로 비료 삼아 걸었으니,

진짜 다 감사합니다.



아! 과거의 첫사랑에게도 다 감사합니다.

차단하고 회피하고 입을 다 물고,



결과적으론 상처를 잠깐 받았었는데,

제가 더 큰 사람이 되었으니.

이젠 다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해합니다.

지금의 상황도, 현실도.



2013년, 그 상황도 나는 기억을 잃었지만

누군가는 기억을 잃지 않고 그 장면을 다



기억한 것이 너무 혼자만의 가득한

짐이 아니었길 저는 그저 간절히 바라봅니다.



어차피 저는 다 추억이 되었고 다행이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의 감사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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