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

20250824 일

by 이승현

나를 진심으로 믿어주는 사람이 있고

일적으로 대하는 친절이 있다.



한 마디로 가짜 친절, 가식.

진심이지 않은 관계에 굳이 내가

진심일 필요가 있나.



그 사람은 자기 일 하는 건데 뭐..



이젠 내 마음의 색을 진짜를 만날 때까진

꽁꽁 잘 싸매 둬야지 이~



보자기로 백도자기 싸듯이 싸서

겉으론 조심스레 감추고 지켜내지만,

안에는 오래 아껴온 내 마음이 있다.



진짜를 만나면 짠하고 꺼내 보여줘야겠다.



같이 가식은 못 떨겠다.

그저 침묵으로 일관하겠다.



영혼의 결이 다른 사람까지

난 어쩌지 못하겠다.



그냥 착한 척하느라 고생이 많구나 내심 싶다.

진짜 마음이 고운 사람만 보다가



일적으로 착한 척하는 사람을 보니 진짜 싫다.



오늘 느낀 감정: 혐오, 감사.



그래도 나랑 안 맞는 거 알았으니 피할 수라도

있어서 다 감사하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그러려니 잘 지내는 것 같아도

다들 거기까지 가는데 정말 힘들었을 것.



각자의 때, 시간, 몫이 정말 있는걸.

그래서 다 감사하다.



내가 겪은 무례함과 존중감 없는 태도

다신 겪지 말자.



나이가 어리든, 나이가 있든

남녀노소 누구든 너를 함부로 대하게

그저 두지 마.



승현아, 사랑해.

고마워, 감사해. 그리고 내가 많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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