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지독히도 힘들었던 내 한여름아.
To. 사랑스러운 승현이에게,
승현아 많이 힘들었던 8월이 이제야 저문다.
서서히, 많이 아팠지? 많이 울었지?
아무리 순수하게 말해도 그 누구도,
곧게 내 편이 되어주진 못했을 거야.
사람을 안 믿는 네가 얼마나 또 고단했을까..
그냥 말하지 마, 아무 말도.
그냥 이렇게 말만 해.
안녕! 지독히도 힘들었던 내 한여름아.
내 모든 것, 다 잘 가.
다신 오지 마 :)
나 무척 냉철하고 단호해.
그러니까 나 힘들게 다신 오지 마.
난 잘 살아가.
그러니까 내 한여름아. 이젠 안녕,,
이젠 안녕.
밉지 않아. 원망도 안 해.
다 길이 다른 거야.
다시 만나면 영원할 듯이
가득 안고 웃어줄게.
그 순간이, 영원할 듯이
만약 온다면.
나는 너의 곁에서 지나간다!
안녕 내 한여름아.
무척 힘들었고 내 편 하나 없는 이 땅에서
입꼬리 찢어질 만큼 정말 많이 웃었다.
우습지만 내가 영원히 내 편,
다른 사람은 아무래도 필요 없어.
어차피 떠날 거면서, 같이 있는 척은.
난 영원한 사랑을 원해.
아무렴 다른 건 다 필요 없어.
영원한 사랑에는 대가가 따라 꼭,
영혼, 육체 모두를 나에게 다 걸 수 있는 사람만
그게 아니라면 난 다 필요 없어.
그럼 나도 내 영혼, 내 육체 내 모든 걸
안 걸면 그만이야.
반대로 말하면 난 내 곁에서 영원하기만 하면,
내 모든 걸 다 걸겠다는 거야.
이걸 이제 알았니?
내 한 여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