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51003 금

by 이승현

대전 본가에 간다.

동생도 오고 명절이라고 모여서 히히..



나에게 조카가 생기다니 감사합니다.



니트를 좋아한다.

아빠는 나를 보고 그거 아빠가 사준 옷이야?

라고 했다.



응! (사실 재회할 때 입으려고 한 번도

안 입고 아껴둔 옷인데..)는 절대 말하지 않기로 한다.



나만의 비밀,



그거 근데 너무 달라붙는 것 아냐?

하셔서 니트가 다 그렇지 뭐..



아빠 나 예쁘지? 하는 나.. 헤헤

누가 뭐래도 파워 자신감, 자존감 높다 이 말이쥬..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가족들 다 보는 흐흐..

감사합니다.



아프지만 양배추즙, 유산균,

국산 들기름 넣은 참치죽 손수 먹고 온 나 감사합니다.



오늘은 견과류, 건포도, 사과 모닝루턴 멈추고

적당히 따뜻한 차와 죽을 손수 지어먹을 수

있어서 다 감사합니다.



대전 가면서 풍경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본가 간다고 구두까지 꺼내신었다.

예쁜 로퍼 감사합니다.



구두와 니트 원피스, 립밤, 좋아하는 향수로

기분 전환하며 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멍 때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머리 빗고 아무리 분주하더라도

머리 잘 말리고 나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내가 배탈 난 게 그냥 일반적인 사랑,

소울 메이트가 아닌 아무나 그저 그냥 평범한 사람



만나려다가 과거에 탈 나고 몸이, 마음이 탈 나고.

반대로 흐르고 죽을 고비 넘기던

문득 그때 같단 생각을 했다.



이제 다시는 아무나 못 만난단 거 다 아니까..



몸과 마음이 다 꺼져가면서 배터리가 off가

되어 가면서 누굴 만나려 하진 못하겠지 내가,



휴... 감사합니다 ㅠ_ ㅠ..

BGM 다비치- 이 사랑.

이미지 출처: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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