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

20251022 수

by 이승현

밤 까다가 피 봤다.

어휴.. 아빠가 까주는 거만 먹어봤지,



누가 입에 넣어주는 것만 편하게 먹었지.

군밤 먹으니까 되게 겨울 같다..



이번 겨울은 올해 연말은 내게,

누가 연락이 와도 놀라지만 다 선물이구나..

감사하구나 하고 느끼는 해일 것 같아.



특히 올해는,



놀라지만 아주 평온하게,

근데 난 번호를 바꿨고..



카카오톡을 안 쓰고.

연락을 할 수가 있나 ㅋㅋㅋㅋ



나한테?

거의 기적인데..? 하하하..



둘 다 번호를 알아내지 말라고

페어플레이 하라고 했고 이미 내가,



안 바뀌는 거는 딱 하나밖에 없는데...

진짜 무슨 영화 장면 오버랩되는 느낌이겠다.



나한테 연락하는 게,

참 가슴 떨릴 것 같아.



심장 떨리고

내가 상대방이면..



근데 진짜 바라고 바라는 연락이

오면 그땐 나는 어떡하지?



두 명 다 와 버리면..?



느낀 감정: 태연한 척하지만 매우 떨림.

담담, 담대, 감사.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내게 와준다면

좋고, 안 오면 안 오는 거고.



p.s 힌트를 주지 못 하겠어.

내 마음이 어떤지 어느 경로로 오면



내가 바로 제대로 확인하는지,

그럼 진짜 올 것 같거든.



근데 본인 마음이 다 우러나서

직접 와야지.



내가 힌트 줬다고 올 마음이면

난 그건 절대 안 될 것 같아.



나 좀 단호해.

내가 오라고 해도 안 올 사람은 안 오고.

무서워서 피하다가 구태여 열을 내 올 사람은 오고.



그 올 사람에 내 열 손가락 모두를 걸어.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내게 오는 게,

너였으면 좋겠다.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