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51023 목

by 이승현

어제 아빠가 너 그럴 거면 나가! 하셔서,

내가 어딜 가 나 돈 없어. 나 사회적 약자야.



아빠 꼭 그러더라 나한테 하고 오늘 맘 같아선..

10000000만 번은 나가고 싶었지만



참았다.. (꿀꺽...)



나 참는데 이젠 도가 튼 것 같다.

감사합니다 흐엉..



언제까지 참아야 할까?

언제쯤 되면 마음이 완전 평온,



환경적인 것도 안정감이 생기냐고

신점에서 물어봤지.. 부디 잘 참자!

감사합니다 힝구..



여유 있고 돈에 구애받지 않는 건 40대 중반,

38세, 2028년에 결혼만 해도 난 행복할 거랬다.

다 감사합니다 :)



아.. 지금도 무지 행복하지만 가끔 생각한다.

행복에는 그 자유에는 그만한 대가가 따른다는 걸..



진심 아닌 계약 결혼할래?

진심 있게 나답게 살래? 하면 난 후자다,,



정혼자가 현생에 있어도 결혼을 한 번도 (?)

하지 않은 건 웬만한 독기와 의지로는 잘 안 되는데

다 감사합니다..



전생에 많이 힘들었으니까,

배신도 많이 받았으니까.



진정한 사랑을 다 믿었으니까,

떠나간 사람을 더 탓하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내가 받는 복이 이렇게 값지고

다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잖아.

늘 재화가 충분하진 않지만 ㅋㅋㅋ



그래도 재화가 충분하지 못해서

차라리 제약이 따르는 게 낫지~



돈은 많은데.. 마음이, 정서적 허기짐이

가득가득하면 어후 그거 지옥이야..



그래서 지금이 내 행운이고

오늘이 나의 가장 젊은 날,

다 감사합니다.



외로우니까 듣는 더넛츠- 사랑의 바보.

다 감사합니다.



먹고 싶던 레몬차와 쌀 흥국 식빵,

다 감사합니다.



엄마표 월남쌈, 소스까지~!

입맛 없었는데.. 다 감사합니다.



어쩌면 내 소울 메이트는 진심 없는 지옥행 버스에

이미 탔는지도 마음은 다 아프지만,



그게 내가 아니라 되려 걔는 너한테 다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할 거야. 살아줘서, 다 감사합니다.



나도 말해줄게.

승현아, 오늘은 날이 좋으니까 날이 꽤 쌀쌀하니까



외로우니까, 고생했어. 난 늘 네 편이야.

그리고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이게 다 진심이라서 감사합니다.

p.s 안아줄게. 내 품에 기대 폭,

이 마음이 진심이라 정말 감사해~ 승현아.



승현아 이클립스- 소나기를 들어봐.

너는 나한테 하늘이 준 선물이야.



너무 늦지 않게 네가 나를 찾아온다면

나도 너무 늦지 않게 두 손 꼭 잡아줄게.



내 손이 차서 꼭 따뜻하게 데워둘게.

이 비도 곧 끝날 테니까



BGM 이클립스- 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