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 (계약 결혼 나답게 거절한 썰.. 푸하하~)

20251121 금

by 이승현

고등학교 때, 대학교 때 아빠가

하도 정혼자 타령을 3절까지 하셔서



아빠 나 계약 결혼 안 합니다.

난 남자 돈 (능력) 안 보고 얼굴 봐.



그분 내 스타일 아니셔서 다 거절이에요

저.. 결혼 못 하겠어요.



나는 돈에 명예에 권력에 부모의 말에

다 이끌려 사는 사람이 아냐 아빠.



난 독립적인 주체고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해했었다.



그리고 아빠가 네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뭔데..

얼이 나가 어이없어하셔서 사슴상+두부상,

말랑콩떡 스타일 좋아하고.



지적인 스타일 좋아합니다 아버지.

난 내가 골라라고 했었다.



계약 결혼에 대해 2절, 3절 하시기에.

난 한 마디 했다.



돈이, 명예가, 권력이

부모가 계약 결혼이



내 영혼을 대신 살아줘?

아니야 아빠. 난 내가 살아 난 다 내가 판단해.



아빠 자꾸 그 사람이랑 결혼하라 할 거면

그래 (웃음) 나 할게.. 그 결혼,



내가 이혼하고 다시 돌아와도 된다면 헤헤..

그렇게 촌철살인을 마구 날렸다.



그때 내 나이 만 19세,

영혼 자체가 어려도 깊고 강단이 있구나 싶다.



아빠 보고 그랬다.

돈이 많아도 나 먹여 살릴 수 있어도



카페 차려주고 강남에 빌딩을 다 세워준대도

내가 싫어 아빠,



아빠는 도대체 돈 많은데 인물 좋은데..

왜 싫냐기에 내 눈빛조차 돌변해 말했다.



아빠.. 난 영혼이

공명하지 않으면 다 싫어.



그냥 아빠 딸 이승현,

이혼 후 다시 돌아와도 된다면

그 결혼할게 어때? 할까?



그때 아빠를 완전히 KO 시켰다.

아빠는 그 후 종종 계약결혼, 정혼자 얘긴 했어도



나랑 그 상대랑 진지하게 결혼 얘긴 못 꺼냈다.

다 감사하다.



내 영혼의 반듯함에, 깡에, 주체에,

판단력에, 예리함에, 선함에, 영적 감각에

다 감사하다.



느낀 감정: 자랑스러움, 뿌듯, 감사.



그 후로 아빠는 내게 외간 남자랑(?)

결혼하란 말 절대 안 하신다.

그 흔한 정혼자 타령도,



p.s 그래 아빠.. 딸이 살다 보면 뭐

안 맞으면 이혼할 순 있는데..



내가 밤마다 눈물 뚝뚝 흘려 불면증 시달려

다 불행해서 이혼하면 그거

아빠 견딜 수 나 있겠어?



나는 지금 무지 행복해~

나의 가치를 깨달은 이 시점,

아주 건강해.



다 감사해 다,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