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51123 일

by 이승현

해야 할걸 오전 부지런히 해내서 다 감사합니다.



호박 고구마! 밤 고구마 뇸뇸 감사합니다.



아빠와의 식사에 아빠는 고기들은

김치찌개 드리고 나는 흰 살 생선과

유기농 마요네즈,



밑반찬과 두부 먹는 나 진짜 진짜 건강식 맛있고

다 감사합니다.



이젠 소울 메이트가 곁에 있는 없든

난 잘 숨 쉬고, 잘 자고 잘 먹고 잘 명상하고



잘 운동한다 히히~

다 감사합니다.



멍 때릴 여유에 감사합니다.



좋은 음악 많이 들음에 다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드라마, 웹툰보고 충분히

휴식함에 다 감사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시급한 이 시점,

곧 생일이라 다 감사하고



도서관에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읽을 예정이라 벌써 신나고 감사합니다.



내.. 내일 엄청 춥다는데 곧 첫눈이라는데

괜찮겠지? 싶으면서도 내일 간식 군계란,

고구마 챙기는 나 히히.. 감사합니다.



라디오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 말이 한치의 거짓도 없음에 다 감사합니다.



어쩌면 매 해년 죽을 고비도,

12년간 기억 상실증도 다 겪을만했는지 모르겠다.



영원한 고통은 없고 나는 기적처럼,

하루하루 알에서 다시 태어난 듯이

잘 살고 있으니 다 감사합니다.



커버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