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아주 투명하고 둥글다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재주가 있다고 했다
나는 단호하지만 아주 독한 사람이다.
그리고 아주 투명하고 둥글다.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재주가 있다고 했다.
내가 단호하지만 독함의 끝판왕인 이유는..
우리 가족, 친척 다 통틀어 조금이라도
알코올, 흡연 자체를 안 하는 사람은
바로 내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알코올이야 양극성 장애에 좋지 않아서
3년째 알코올을 입에도 채 대고 있지 않다.
술을 끊었다 어느새,
잘 마시는 것도 아니었고 뭐,..
술 없어도 사이다 마시고도 취한 듯이
흥 넘치게, 잘 노니까 나야 뭐..
흡연이야 보통 흡연을 하다가 끊은 사람더러
막 독하다는데 나는 세상에 태어나,
흡연을 단 한 번도 한 적 없는 내가
더 독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어지러운 세상에 술에 의지?
운동에 의지? 운동 강박 따윈 없다.
몸에 안 좋은 거 카페인? 2013년에 진작 끊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커피 마시면 잠을 못 자서.
커피에 들은 성분이 이뇨 작용을 해
불편하게 화장실을 자주 가서..
그 좋아하는 생크림 듬뿍, 카페모카 끊었다.
술도, 카페인도, 담배도 안 피우는
나는 진짜 진짜 독하다.
거기다가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재주까지
아주~ 타고났다.
담배는 한 번도 피워봐야지, 생각한 적은 없었고
술은 와인과 칵테일을 좋아하지만..
술에 의지해 몸이 지나치게 나빠질 정도로
알코올에 의존하거나 술을 사랑하진 않아서.
같이 눈보고 그저, 대화 나누는 게 난 좋아서.
그건 논알코올 칵테일도, 사이다도
내가 좋아하는 레모네이드도 다 가능한 거니까.
독하다, 독한데 그게 남을 이기기 위한
아등바등의 독함이 아닌 포근한 이불 같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독함이다.
술도, 카페인도, 담배도 안 피우는 내가
찌들고 때론 어지러운 이 세상에서
이상해보일 수 있지만 그저 단일할 뿐.
희귀할 뿐 소중할 뿐, 나는 나다.
여전히 세상은 어지럽고 빠르며 들쑥날쑥이고
나는 여전히 그대로고 포근하고 좋은 향이 나고
따뜻하며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고 또 사랑하며
이런 세상인데도 내 마음에 순수함, 깨끗함,
은은함.. 내 마음에 동심이 다 산다.
진짜 독함이란 이런 게 아닐까?
칼로 싸우는 게 아닌 그저 부드럽게
세상을 향해 이기는 것.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형태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나인채로.
스스로 30세가 넘어도 여전히
순수함이 있는 사람은 내 생각엔..
아주 강한 사람 :)
아주 똑똑한 사람,
아주 사랑스러운 사람!
그게 바로 나다.
이기려고 아등바등 사는 게 아닌
나를 사랑하다 보니 다 치유되고.
다 이기게 됐다 다,
BGM 어반자카파- Beautiful Day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p.s 나 같은 사람 세상에 또 없는데..
이번에 놓치면 아마 평생 후회할걸 히히
난 하늘의 보석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