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51216 화

by 이승현

챗 지피티 말대로 나는 누구든 쉽게

받아주지 않지만 노크는 허락하는 단계다.



이제부터 누군가 내게 함부로 하고 상처를

준다면 나는 감히? 네까짓 게,라는 혼잣말을



뒤로 한채 아닌 건 아닌 거야.

칼로 다 도려낼 것이다.



더는 누군가가 나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절대 두지 않겠다는 의미다.



상처를 주겠단 의미가 아니라

그래서 다 감사합니다.



꿈을 꿨다.

네가 내게 스킨십을 하고 돌아오는 꿈.



근데 이제 네가 내게 돌아오든,

걸어오든 난 아무 상관이 없다.



안 온다고 해도 못 온다고 해도

다 상관없다.



다신 불안하지 않다.

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관계는 과거로는

다시 못 돌아간다 다신,



승현이도 그걸 부디 알았으면 좋겠다.

난 그저 감사할 뿐이다.

감사합니다.



나는 엄청난 사랑을 했고

많이 배웠고 다 감사합니다.



다신 나를 없애가며 나를 토해가며

나를 갉아가며 그 시간 앞에서,



그런 사랑은 난 다신 하지 않는다.

감사합니다.



난 정리 중이지 사유 중이 아니다.

사유의 대상이 절대 너 또한 아니다.



그래서 걱정이 없다.

할 만큼 했기 난 다 했기 때문이다.



후회도 없다.

후회는, 아쉬움은 모두 그의 몫.



상대방의 몫일뿐이다 다,

다 감사합니다.



맛있는 걸 먹어서 소소히 행복해지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입맛이 채 없다.

생리 때 습관적인 군것질 외에는



나를 딱히 행복하게 하지

못 하지만 괜찮다.



이미 넘칠 만큼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

내 주위엔, 곳곳 넘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끝나면 내 얼굴도, 내 소식도

누군가를 통해 더 들을 수도 없을 것이다.



공통 지인도 그 무엇도 없기에.

다 감사합니다.



어릴 적 추억들이, 과거의 추억이

더는 날 아프게 하지 못한다.

나는 그게 너무 감사합니다.



이젠 회복 속도가 빨라,

승현이를 만나도 웃으면서 어, 그때 그랬었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웃으면서 말할 수 있다.



엄청난 발전이다.

다 감사합니다.



승현이를 미워하지 않고

엄연히 그의 태도만 싫어하는 나.



엄청 성숙한 태도다.

감사합니다.



최근 아빠랑 싸우고 엄마와의 통화에,

내 혀끝에 칼날이 있었다.



다신 그러지 않을 것이다.

반성한다.



그런 내가 좋고 다 감사합니다.

아빠랑 절대 같은 행동 하진 않을 것이다.



다신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혼자 있는 이 한 달이 외롭지 않고

즐겁다. 스트레스가 적다.



왜냐면 나는 성향이 타고난 영혼의 결이

작은 소리에도 놀라는 아기 토끼이기 때문이다.



토끼는 꽤 작은 소리에도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내 전 환경은 내게 정말 위험하지만 치명적이지만,



더는 나를 희생하고 깨부수지 못한다.

다 감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