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51217 수

by 이승현

1. 이젠 누구랑 눈을 맞던 혼자 맞던

아무 상관이 없다.



어차피 나는 누군가에게,

그리고 나에게 누구나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온전한 내 고유한 힘으로 온도로

귀하기 때문에 누군가랑 눈, 비를 맞던



우박을 맞던 다 내가 이제 선택한다.

다 감사합니다.



2. 2026년을 포함해 부모랑 함께

앞으로 에너지 들여 사는 날은 딱 1년이다.

감사합니다.



3. 제주도 1년 살이 하는 기분으로 다 지켜보겠다.

다 감사합니다.



4. 부모가 꾸린 인생은 이제 거기엔 내가 없다.

난 나고 내가 꾸린 인생을 퍽 책임질 의무와

권리가 있다.



나는 나를 무척이나 사랑하기 때문이다.

다 감사합니다.



5. 내 유전자가 들어간(?) AI 아기를 보며,

꺅꺅 귀여워.. 하며 예쁜 머리핀 파는 곳

다 모아두는 나 앙증맞잖아~!!



아직 낳지도 않은 아가를 찾으며

우리 아가가 좋아할까? 꺅 귀여워,



하는 나 참 귀엽고 앙증맞고

감사합니다 다



6. 부모와 거리를 잘, 유지함에 감사할 뿐입니다.

건강한 자아확립, 거리 유지.

다 감사합니다.



7. 현기증이 났는데 아침으로 루틴 군계란,

손바닥만 한 흥국 쌀식빵 한 장, 블루베리,



건포도, 견과류, 황금사과 반쪽 :-)

다 감사합니다.



8. 김나영- 겨울 지나고 봄이 오듯이,

노래처럼 다 되었고 나는 답답한 기색도 없이



어떤 노래를 들어도 다 균형을 찾으며

슬프지 않아서 힘들지 않아서

다 감사합니다.



9. 혼자 있어서 너무 좋고 행복하고

더 제대로 잘 살고 싶어지고 다 감사합니다.



10. 혼자 있어서 숨 쉴 수 있어서

다 감사합니다.



11. 어떤 인생이든 어떤 인간이든

내 인생을 왈가왈부 전혀 할 수 없다.



나를 아프게 하면 난 호미로 컷,

여기까지 선을 긋고 나를 공격하면



평화주의자라고 그저 당하고 있지만은 않음을

그 성숙한 태도에 다 감사합니다.



12. 소개팅 겸 재회 겸 일상 겸...

그냥 겸겸 겸 귀엽게, 예쁘게 맬 미니멀 화이트 백

드디어 찾음에 정말 다 감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