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51218 목

by 이승현

나는 배우자 운이, 복이 좋은 편이랬다.

아무나 선택하지 않는다고 늦게 운이 보상처럼

주렁주렁 따른다고 다 감사합니다.



그만큼 고돼서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거겠지,

적어도 나는 나를 희생시키고 떠안고



내 손에 피 묻히는 선택을 안 하니까

다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엔 이탈리안 정통 뇨끼를

만들어 먹을 거다.



없는 감자 대신 고구마로,

연장 탓하지 않고 감사히 감사히~

맛있게 해 먹어야지 감사합니다.



혼자 있으니까 와아.. 숨 쉬어져

솔직히 외로움도 요즘은 잘 못 느끼는 편 :-)

다 감사합니다.



빨래와 이불 빨래를 다 널었다.

감사합니다 일찍 일어나서,

집안일 마쳐서.



아침은 11시에 먹고 점심을 3시에 먹고,

저녁을 5~6시 사이에 먹는 게 나한테 잘 맞는다.

다 감사합니다.



식욕이 없다 보니 11시간 반을 공복으로

있다가 아침 :)

그리고 4시간 공복 후 점심,



배가 잘 안 고픈데 이렇게 하니 오후에 움직이고

대체로 먹고 싶어져서 감사합니다.



게다가 저녁은 2~3시간 만에 먹게 돼서

생각이 없어서 자기 전엔 수프 같은 걸로



진짜 조금만 먹어서 배가 가득 차지 않은,

이 사랑스러운 느낌 다 감사합니다!



다시 회복하여 천천히 운동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생리주기 때 PMS 하나도 없이 허리통증,

가슴통증, 생리통 없이 지나감에 다 감사합니다.



본래 생리통이 없었는데 다시 생기곤

고통스러웠는데 건강하게 유지하니

다시 사라지는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p.s 다시 사랑할 준비, 하지 않아도

제각기 장기들이 제 역할대로 움직이듯이.

다 준비되어서 감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