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60108 목

by 이승현

나는 바나나킥도 먹고 너무 행복한 사람이다.

감사합니다.



시골이라 마트에 바나나킥이 없었는데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나는 아침에 눈을 떠 잠잘 때까지 여고생처럼

꺄르르~ 한참 웃는 사람이다.

그게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나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같이 설렐 수도, 숨을 쉴 수도 행복할 수도 있는

그런 사람이다. 감사합니다 다~!



오늘도 귀찮아서 컵라면 뇸뇸 고기 뇸뇸

좋아하는 적채 뇸뇸뇸... 감사합니다.



기다리던 게 아직 안 왔지만 생각보다

내가 많이 기다리고 있나 보다 하는 마음으로

또 기다리고 있다.



평소 무언가를 잘 기다리진 않지만

이 마음에 다 감사합니다.

이번 주에는 꼭 도착하길!



혼자만의 시간 감사합니다.



내일은 대전에 갈 만큼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다.

다 감사합니다.



지나온 모든 걸 꼭 집어 말해도

아프지 않은 경지까지 다 이르렀다.

다 감사합니다.



나의 수련, 나의 치유.

다 감사합니다.



난 스스로 하는 걸 뭐든 좋아한다.

의지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도 내 소울 메이트는 그 힘든

내가 의지하는 걸 마음껏 볼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감사합니다.

그런 적 거의 없는데, 앞으로는 또 생기겠지.

감사합니다.



신기하게도 처음 힘들다고 내 입술을 덜덜덜 떨며

죽고 싶다고 말했던 게 내가 태어나서 처음,



누군가에게 힘들다고 다 털어놓는 것이었으며

그게 진짜 내 소울 메이트였다.



이건 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가 나를 다 기억 못 해도,

다 감사합니다 :)

BGM 길구봉구- 모든 계절은 너였다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