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60127 화

by 이승현

한우 갈빗살,, 헤헤 사랑해.

마미 땡쓰~ 감사합니다.



혼자만의 시간 좋아 좋아~!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때 지리 시간에 난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조용한 학생이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나를 일으켜 세우셨다.

얘는 크게 될 애라고 다들 이름 기억하세요!



나중에 모임 같은 거 나오면

꼭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하세요.



흔히 남편 덕도 안 보고 자기 이름으로 끝까지

가는 애랬다. 절대 포기를 모른다고,

내 가치를 몰라서 내 얼굴은 그저 홍당무가 되었다.



근데 선생님은 대한민국에서

내가 유명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나랑 친하게 지내랬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저 진짜 그런 사람 맞아요!

누구 덕 보는 사람 아니더라고요 저,,

감사합니다 다, 먼저 제 가치를 다 알아봐 주셔서.



대한민국에서 제 이름을 대면

더 모를 리 없을 수도 있어요라고 말해주셔서,

가득 감사합니다.



그리고 작법 수업 때 작가님~

저보고 어린애가 어떻게 이런 표현을,

어린애가 이런 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때 그러셨죠, 합평하면서.

쟤는 느려도 꼭 될 애라고 작가로

꼭 대성할 애라고.



꼭 사인받아두세요 하셨죠~?

작가님 감사합니다.

저도 모르는 제 가치를 먼저 알아봐 주셔서,



그리고 그러셨죠.

저는 얼굴에 밥풀을 묻혀도 껍데기를 구워도,



고기를 왕창 먹어도 머리를 마구 넘겨도,

머리를 안 감아도 드라마 여주인공 그 자체라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는 그 말은

받아들이기 어려워 속으로 뱉었었지만,



제가 누군지 몰랐을 때 제 정체성

칭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그러셨죠.

쟤는 조용조용한데 웃으면서 생글생글,

할 말은 다하고 반전이 있다.



그게 완전 매력이다.

저도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아무래도 모든 사람들이 반전이다,

나만 알고 싶다 하는 거 보면

어쩌면 저 그런 사람이 맞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양시에서 근무했을 때 사장님,

저한테 자기가 남자들이 진짜 좋아하는 스타일이지

라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제 장점도, 매력도 다 참고 절제하고

살았거든요? 근데 그거 저 다 맞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나,

그거 그냥 오만은 아닌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다



그리고 근무했을 때 저보고 배우 OOO 닮았어요,

해주신 직원분, 진짜 감사합니다.



제가 그랬죠? 어머, 진짜요?

근데.. 10대 때부터 저 많이 들었어요.



진짜 닮은 건 모르겠는데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헤헤..라고, 그 순간 제 에너지도 제 매력도



더는 절제하지 않게 된 것 같아요.

다 감사합니다 저 예쁘게 봐주셔서!



그리고 배우분 닮았단 말 참 수줍지만,

기분 좋은데.. 속닥속닥 하시며



저보고 여자들에게도 인기 많고,

남자들에겐 어머 더 많겠다 흐흐하셨죠.

기분 한참 좋았네요 감사합니다 다 :)



그리고 오늘의 나로 살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나는 그저 준비된 산이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 겨우 오를 수 있는 산이다.

다 감사합니다.



내 남편이, 소울 메이트가 어떤 사람이어야 할지

이제 다 알겠다~!! 다 감사합니다.



오늘 30분가량 걸었다.

기분이 매우 좋았다, 감사합니다.



마음을 예쁘게 쓰니 주변에 온통

내 칭찬뿐인 것 같다.

다 감사합니다.



그저, 처음 보는 사람들도!

다 감사합니다.



이젠 내 매력을, 그 에너지를,

깊이를, 그 사이즈를, 줄이거나



절제하지 않을 수 있어서

정말 다 기쁘고 감사합니다.



오늘의 감사일기 끝.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