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운명 3초야 (상큼)

- 나는 운명 3초와 영원히 이별하고 싶지 않아 그 작가의 기억 안에서,

by 이승현

나는 운명 3초 너랑 안녕하고 싶지 않아 영원히,

글 쓰면서 옛 추억, 적재적소로 내내 꺼내 쓸 거고.



안녕.. 아니고 우린 언젠간 만나면

안녕! 할 사람이야 우린 그런 사이고,



영원히, 이별하고 싶지 않아.
난 운명 3초랑 헤어지지 않을 거야.

작가의 기억 안에서,



운명 3초야, 내가 어제 눈썹 칼에

손을 베였는데 피가 멈추지 않더라고.



근데 운명 3초야, 칼날이 작아도

칼은 칼이고 작은 눈썹칼을 뚜껑을 여닫다

베인 것도 이렇게나 아픈데..



너 어떻게 버텼어 그동안?(울음 꾹..)

버티지 말지.. 그냥 다가와서 마구 나 흔들지.



왜 그것마저도 안 해 미안하게.

미안하고, 또 너무 고마워, 감사해.



내 손가락에 생긴 상처는 어느덧 다 아물 거야.

네 마음에 생긴 상처도 다 아물었으면 좋겠다.



나.. 흔들지 않아 줘서 정말 고마워.

내 정체성을 흔든 남자는 태어나 딱 두 명이야.



너랑 내 첫사랑,

너는 나라는 큰 산, 건물을 대 지진으로



다 부서지게 만들 것만 같았고

그게 곧 빨려들 것만 같아서 마치 블랙홀 같았어.



그래서 나 되게 무서웠어.

우린 타이밍의 문제가 아냐.



나는 너를 진심으로 좋아했어.

나에게 첫사랑이라고 운명이라고,



시공간이 다 멈춘다고 하는

그런 네가 너무 귀여웠어.



우리 다시 만날 땐

꼭 악수하자.



그리고 가끔 내 근황도 올릴게.

너의 첫사랑이, 어떻게 지내나 자꾸자꾸 쳐다봐줘!



10대 때의 내가 물론 가장 예뻤지만,

그때의 나를 기억해 주는 유일한 사람 너야.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운명 3초야~ 나 너랑 있었던 에피소드로

좋은 작품 많이 할게.



자주 나 들여다봐줘,

내 브런치도 블로그도.



내 눈앞에 안 나타나려고 애써줘서

정말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고 감사해.



p.s 우리의 상처가 다 아문다면,

그땐 만나서 꼭 회포 풀자.



너의 첫사랑은 10대 때가 진짜였지만,

다시 만난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흐흐

거기서 잘 지켜봐.



우리는 신발 한 뼘, 두 뼘, 세 뼘
그 사이의 틈을 두고 그때 마주 보자.



하는 일마다 다 잘 됐으면 좋겠어.

잘 지내.



다음번에 보면 인간 대 인간으로

온기를 담은 포옹을 해도 내가 널 다 이해할게.



나 너한테는 계속 예쁜 사람으로 남고 싶어.

그 기억 안에서 그 첫사랑이라는 시절 안에서

너에게 계속 예쁘고 싶어.



나를 잊지 말고 계속 계속 그렇게 기억해 줘,

영원히, 열띤 첫사랑이 전혀 끝난 적 없는 것처럼..



이제 우리 그 상처에서 걸어 나와 같이 행복해지자.

내 손 잡고 싶으면 그땐 날 찾아와도 좋아.



안녕! 또 만나..

나의 운명 3초,

출처: 핀터레스트

영화 20세기 소녀, 김유정, 변우석 배우